국내 정보기술(IT)산업 생산액이 올해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3일 `IT 마켓 스트래티지 컨퍼런스`를 개최, 올해 IT생산액이 205조원으로 지난해 187조원에 비해 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612조원으로 예상되는 경상 국내총생산(GDP)의 33.4%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 1998년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IT생산액은 LCDㆍPDP, 디지털TV, 반도체, 이동전화단말기, 2차전지 등 기술집약형 제품의 고성장에 따라 5년만에 2배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IT생산액은 내년에는 21.8% 늘어난 250조원으로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또 IT수출액도 전년에 비해 25.9% 증가한 583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500억불 고지를 넘게 됐다. IT 수출액은 이동통신단말기, 반도체 가격 안정세, LCD, 디지털TV 등의 경쟁력 강화로 올해 전체 수출의 32.3%에 달할 전망이다. 협회측은 내년 IT수출은 올해보다 27.6% 증가한 744억8,000만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의 37.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IT관련 인력은 올 상반기 123만명으로 지난해와 거의 유사, IT산업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에 비해 고용 흡인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두환기자 dhchung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