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도 하늘의 별따기

광주 순경공채 경쟁률… 266대1로 역대 최고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실시된 순경 공채에서 23대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특히 광주 지역에서는 266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1,452명을 선발하는 올해 1차 경찰공무원(순경) 공개채용 시험에 3만4,155명이 몰리면서 평균 2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266대1의 경쟁률을 보여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경쟁률은 최근 실시한 다른 순경 공채 경쟁률과 비슷하지만 지원자가 지난해 말 진행된 3차 순경공채 때(2만8,675명)보다 19%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은 더 높아진 셈이다.

부문별로 보면 302명을 뽑는 여경 경쟁률이 27.6대1로 가장 높았다. 1,030명을 선발하는 남자 부문은 23.2대1이었으며 120명을 뽑는 101단은 16대1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주지방경찰청의 경우 남자 순경 3명을 뽑는데 800명이 몰려 역대 순경 공채 중 최고 경쟁률인 266.6대1을 기록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대구청과 대전청이 각각 257대1, 16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여자 부문에서는 세 명의 순경을 선발하는 대구 지역에 424명이 몰려 141.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부산청과 광주청도 각각 120.8대1, 11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청별로 퇴직하는 인원이 다르다 보니 지역 간 경쟁률 편차가 상당히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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