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단독주택 분양 북새통

1만여 신청자 몰려 경쟁률 100대1 달할듯한국 토지공사가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단독주택지 114필지의 공개추첨에 1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는 실수요자와 함께 시세차익을 노린 '떴다방'등 가수요자들이 대거 가세해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죽전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114필지에 대한 1순위 신청(분양대금 1년 납부자)에서 1만여명이 넘는 수요자가 몰려 접수방법을 변경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초 토공은 용인사업단에 마련된 장소에서 18일 당일에 한해 1순위 접수를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요자가 몰리자 은행에 돈을 입금하고 18일 낙인이 찍힌 무통장 입금증을 19일까지 가져오면 인정해 주는 것으로 접수방법을 변경했다. 토공 관계자는 "18일에만 6,000여명, 19일 4,0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100대1에 달할 것 같다"며 " 지난 75년 공사가 설립된 이래 단독주택지 공급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번에 공급된 죽전지구 단독주택용지는 필지당 분양면적이 42평형에서 168평까지로 분양가격은 평당 320만원선 이었다. 사상 유례없는 경쟁률에 대해 토공측은 "분당 신도시 단독주택지 토지 가격이 평균 평당 500만원선으로 죽전지구 택지를 분양받기만 하면 평당 100만~200만원 정도 시세차익이 보장된다"며 "실제 청약자의 대부분은 실수요자가 아닌 가수요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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