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입부터…1개대 등록 의무화2003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또 수시 1학기 모집의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6월3∼15일, 대학별 전형기간은 7월15∼8월20일로 조정되며, 수시 2학기 대학별 전형을 수능성적 발표일 전에 끝내 수능성적 반영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2학년도 수시모집 실시과정에서 지적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3학년도 수시모집 제도 보완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2003학년도 입시부터는 수시 1학기나 2학기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이 의무화돼 여러 대학에 중복 지원해 합격하고도 수능성적에 따라 등록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보험성' 수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해진다.
또 고교교사나 학교장이 작성하는 추천서도 고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생 1인당 몇장 이내만 받을 수 있게 되고 대학들도 양식을 간소화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원서접수는 6월3∼15일, 대학별 전형은 1학기 기말고사 이후인 7월15∼8월20일로 조정됐으며, 수시 2학기 모집의 대학별 전형은 수능 성적발표일인 12월2일 이전에 원칙적으로 끝나 올해 일부대학(14개)처럼 수능성적 발표일 후에 수능 점수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것이 금지되지만, 수능 영역별 등급이나 총점 등급으로 최종 자격미달자를 걸러내는 것은 계속 허용된다.
한편 교육부는 교차지원 허용에 따른 자연계 수능 응시 기피를 막기 위해 대학들이 교차지원을 가급적 줄일 수 있는 자체 방안을 마련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