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모니터 등 산업용 컬러 모니터 제조사인 코텍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코텍은 전일 보다 2.31%(200원) 오른 8,850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4%대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4ㆍ4분기 이후 전방산업인 카지노 산업의 영업환경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텍의 3ㆍ4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코텍의 주요 수출국인 유럽의 경기 침체로 카지노용 모니터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국증권은 이날 코텍에 대해 “유럽의 경기 침체로 3ㆍ4분기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8% 줄어들겠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로 영업이익률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대 중반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텍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은 올 4ㆍ4분기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자체 개발제품인 KTMP 판매가 본격화되는데다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공급된 1만2,000대의 모니터에 대한 교체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급전망도 밝다. 장 연구원은 최근 국민연금이 5% 신규 취득 보고를 했고 연기금 외에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코텍의 저평가 요인이었던 수급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