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3주 연속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얀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크렘린컵(총상금 134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레바(8위ㆍ러시아)를 2대0(6대2 6대4)으로 가볍게 꺾었다.
최근 상하이오픈, 포르셰그랑프리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얀코비치는 한동안 춘추전국시대를 보이던 여자테니스에서 점차 최강자의 입지를 굳혀가게 됐다. 쥐스틴 에넹(벨기에)이 시즌 도중 은퇴한 이후 1위 자리에 올랐던 선수 가운데 마리아 샤라포바(6위ㆍ러시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아나 이바노비치(4위ㆍ세르비아)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또 US오픈에서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도 랭킹 3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