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신입 사원 채용시 두차례 이상의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등 면접 시험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 대기업 17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2%가 지원자의 업무 적성, 지원동기, 전공 지식 등을 묻는 1차 면접과 인성을 평가하는 2차 면접으로 나눠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2%는 3차 이상의 면접 시험을 실시해 영어 말하기 테스트, 프리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시뮬레이션 면접 등 다양한 면접형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은 팬택앤큐리텔,삼성그룹사, 대우조선해양, 포스콘, 한국석유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21개사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요즘 기업들은 회사와 궁합이 잘 맞는 인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