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감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3차 국제입찰에 예상대로 현대와 삼성·대우, 미국의 포드 등 4개사가 응찰했다.
4개 업체들은 최대관건이 되고 있는 주당 응찰가와 부채탕감 제시액수 등을 완전히 비밀에 부친 채 이날 마감시간인 하오5시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기아 입찰사무국에 응찰서류를 각각 제출했다.
입찰사무국은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찰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오는 19일 낙찰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나 평가배점이 가장 큰 부채탕감 규모에서 업체간 차이가 클 경우 낙찰자의 윤곽은 조기에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대와 삼성이 기아 인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3차 입찰은 혼전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1~2차 입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권을 갖고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3차 입찰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인수전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도 1톤 트럭 출시를 11월로 앞당기는 등 자동차사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곳곳에서 노출시키며 3차 입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포드는 외자유치라는 명분을 최대 무기로 해 점수를 높게 받을 가능성이 커 기아의 낙찰자가 누가 될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 【정승량·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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