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관계자는 2일 『과거 이사회에는 회원사 대표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출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임시 이사회는 다르다』며 『이사회 참석대상인 133개 회원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 전경련 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은 또 임시 이사회에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을 초청, 재계의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을 듣기로 했다. 전경련이 지난 2년간 기업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李위원장을 초청, 의견을 듣기는 이번이 처음. 전경련 관계자는 『李위원장이 구조조정 작업에 매달려온 기업들에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재계의 이같은 바람이 李위원장에게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내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문제 등 중요 안건을 다루게 될 이날 이사회에 앞서 월례 회장단 회의도 열기로 했다.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무게를 싣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발전특별위원회 출범 등 변신을 모색 중인 전경련이 임시 이사회에서 제시할 개혁방향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