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보험 판매 결정

내달초 판매 시작… 일단 車보험 한정
할인점 보험시장 춘추전국 시대 돌입

신세계 이마트가 내달 초부터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보험상품 판매에 나선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이어 이처럼 할인점업계 선두인 이마트도 보험상품 판매에 가세함으로써 '할인점 보험시장'의 춘추전국 시대를 맞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수개월간 여러 보험사들의 집중적인 요청를 받고 보험상품 판매 여부를 고심해오다 최근 사내 의견을 모아 협의를 거친 끝에 판매를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달초 이경상 대표와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이 양사간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자동차 보험상품을 판매키로 했다고 이마트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양사의 이번 제휴는 연간 고객수 1억명을 상회하는 이마트 네트워크와 온라인 보험과의 만남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의미를 부여하면서 "할인점 고객들을 위한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측과 '(삼성화재내) 이마트 전담 콜센터 및 전담조직'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매장에 비치된 보험상품 홍보물을 통해 고객이 삼성화재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가입하는 방식과 이마트 홈페이지(www.emart.co.kr)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 등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자동차 보험 판매 추이를 지켜보면서판매 대상에 다른 상품을 추가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홈플러스 동부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파는 것으로 `할인점 보험 판매' 시대를 열었고, 뒤이어 롯데마트는 지난달자동차 보험뿐 아니라 아파트 담보대출 등 금융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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