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제1회‘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이니셔티브’ 총회에서 아시아 각국의 차관급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업진흥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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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아시아 개발도상 국가들의 농업기술 발전을 이끄는 주도국가로 발돋움했다.
농진청은 최근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열린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이니셔티브(AFACI)' 총회에서 김재수 농진청장이 뿌얏(Ms. Puyat) 필리핀 농업부 차관과 함께 초대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AFACI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제안으로 출범한 다자간 농업기술협력 협의체로 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네팔, 스리랑카,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12개국이 참여했다. 파키스탄과 미얀마도 AFACI에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회원국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AFACI는 의례적인 워크숍에 치중하는 기존의 국제 협의체 활동 방식을 지양하고 회원국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별ㆍ권역별ㆍ범아시아 프로젝트, 훈련, 워크숍 등 13개 사업 추진을 의결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국제기술협력센터 내에 AFACI 사무국을 설치하고, AFACI가 추진하는 모든 국제공동연구 및 시범사업을 주관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AFACI를 앞으로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AFACI는 대한민국의 아시아 외교구상의 구체적인 실천사례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농업 개발을 지원하고 현안 문제를 다루는 명실상부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