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애니콜의 숨겨진 10가지 기능’이라는 글이 인터넷의 휴대폰 커뮤니티 등에 떠돌며 화제가 됐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휴대폰에 기본 탑재돼 있지만 대부분 잘 몰라 안쓰는 기능들을 모아, “이 기능은 애니콜 사용자의 몇 %가 알고 있다”는 평가로 마무리한 글이다. 주요 내용을 간추려 봤다. ◇그분에게서 전화가= 특정인의 번호에 특정 벨소리와 아이콘(사진)을 지정해 주면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지정한 벨소리와 아이콘이 뜬다. (애니콜 사용자의 약 76%가 알고있음) ◇집모양 아이콘은 뭐지?= ◇메뉴를 누르면 ‘미등록 메뉴’라는 집모양 아이콘들이 4~5개씩 있다. 여기에 문자메시지 등 자주 쓰는 기능을 등록해놓으면 메뉴-해당숫자 등 2번만 눌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69%가 알고있음) ◇통화중 번호적기 그만= ◇번호를 받아 적어야 할 때는 통화중에라도 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버튼만 누르자. 그 번호가 발신번호에 기록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뒷자리 4개만 눌러도 저장된 번호를 찾아내 전화를 걸어준다. (68%가 알고있음) ◇간단 번호저장= 전화번호를 저장하려면 번호 쓰고 화살표 오른쪽 버튼(☏)만 눌러도 된다. (50%가 알고있음) ◇긴급통신도 애니콜= ‘잠금’ 상태에서도 112, 119 등 긴급통신 전화는 걸린다. (40%가 알고있음) ◇문자 행을 자유자재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때 화살표 아래쪽 버튼을 꾹 누르면 ¶표시가 나온다. 이것은 행(줄)을 바꾼다는 뜻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예쁜 문자를 많이 만들 수 있다. (39%가 알고있음) ◇전화받기 싫을 때= 받기싫은 전화가 왔을 때는 휴대폰 왼쪽 옆면의 소리조절 버튼을 몇초간 꾹 눌러보자. 폴더를 열지않고도 자동응답으로 넘길 수 있다. (33%가 알고있음) ◇삼성의 애교(?)= ‘북마크/메시지’에서 명함을 작성해 보내면 받는 사람은 확인버튼만 눌러 바로 번호를 저장할 수 있다. 특이한 점: 명함에 이름 석자만 써도 받는 사람은 이름 앞에 하트(♥)가 붙은 명함을 보게 된다. (19%가 알고있음) ◇편리한 달력= ‘스케줄 관리’에서 숫자 2를 누르면 달력이 1주일씩 위로 올라가고 8을 누르면 아래로 내려간다. 4와 6은 하루씩 앞뒤로 이동하는 버튼이다. 또 7을 누르면 1개월 전으로, 9을 누르면 1개월 후로 넘어간다. 그러면 1과 3은 무슨 버튼일까? 1을 누르면 1년씩 과거로 가고, 3을 누르면 1년씩 미래로 간다. 5을 누르면 오늘로 되돌아온다. 이 기능으로 확인해 본 결과, 애니콜의 스케줄 기능은 1980년부터 2099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2%가 알고 있으며 알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