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2일 『현대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측에게 보스워스 대사의 금강산 관광 의사를 타진해왔다』며 『북한은 주한미대사의 금강산 관광이 정치적으로부담스러워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은 주한 미국 대사를 미국이 한반도에 파견한 정치적 인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스워스 대사는 꼭 금강산 관광을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는 우선 23일부터 외국인 시범관광을 시작하고 난 이후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에 들어가 보스워스 대사의 금강산 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는 오는 23일 풍악호를 시작으로 26일, 29일, 내달 1일 등 4차례에 걸쳐 시범적으로 주한 외국 금융기관장과 기업대표 등 20∼30명씩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금강산 관광을 주선키로 했다.
또 내달 초부터는 매일 출항하는 금강산 관광선에 외국인들의 관광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