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나 조의는 이제부터 쌀(농산물) 상품권으로.’
광주시는 4월부터 직원 상호 애경사 축ㆍ조의를 쌀상품권으로 대신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또 관행적으로 직원이나 부서 표창시 부상으로 증정해온 현금이나 시계 등도 모두 쌀상품권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시는 쌀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 쌀상품권을 통해 불우이웃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시는 최근 농협과 공동으로 1만ㆍ3만ㆍ5만ㆍ10만원 등 4종의 쌀상품권을 제작, 시내 농협에 배부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쌀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쌀도 농협,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에 비치하는 등 관련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81%가 새로운 축ㆍ조의문화 운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이 쌀상품권 아이디어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