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보너스' 배당주 담아라

삼성전자·포스코·SKT 등 올해도 배당 가능성 높아


6월 중간배당시즌이 돌아오면서 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신한금융투자는“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올해 투자를 할 경우 평균 2.6%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6%)를 3.2% 초과했다”며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초과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6월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이 실시되는 시기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10년간 매년 40여 개사들이 6월 배당을 실시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2004년부터 6월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6월 한 달간 총수익률(배당수익+자본이득)은 코스피수익률보다 4.0% 높았다”라며 “이는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6월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이 올해도 같은 기간에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해 6월에 배당을 한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S-Oil, GKL, 두산, 하나투어, 한국쉘석유, KPX케미칼, 세원정공 등 43개사다. 류 연구원은 “2004년 이후 6월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다음해에도 같은 기간 배당을 실시하는 경우가 84%에 달했다”라며 “지난 2011년에도 6월에 배당을 실시한 44개 상장기업 가운데 36개(81.8%)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배당을 실시했고, 19개사(43.2%)는 배당금도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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