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경기도내 일선 학교 급식에 1등급 한우와 돼지고기가 공급된다.
경기도는 학생들에게 질 좋은 축산물을 공급하고 한미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는 안정적 소비처를 제공하기 위해 '1등급 최우수 축산물 학교급식 방안'을 마련,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급대상은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도내 1,734개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834개 학교로 모두 91만8,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게 된다.
공급될 축산물은 경기도에서 생산된 정부 인증 1등급 냉장육으로 한 달에 학생 1명당 평균 522g씩 한 학기에 돼지고기 1,426톤, 쇠고기 491톤 등 모두 1,917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축산물의 품질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평개군, 안성맞춤, 동충하초, 아이포크, 돈모닝, 청미원 등 G마크(경기도지사 인증) 인증 업체 6곳만 학교급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등급 축산물을 사용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도가 기존 축산물 구입 단가와의 차액을 학교별로 보전해 주게 돼 학생들은 급식비 추가부담 없이 질 좋은 고기를 공급 받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2학기에만 3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1,734개교 전체에 공급할 경우 150억∼2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사업비는 경기도가 30%, 시ㆍ군이 50%, 공급자가 20%씩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