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청와대가 외부 공식 일정을 자제하는 등 ‘정중동(靜中動)’ 속 총선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외부 일정을 갖지 않은 채 관련 부처로부터 방미ㆍ방일 일정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출마한 지역 내 은평 뉴타운을 깜짝 방문한 것을 놓고 야당에서 일제히 ‘측근 구하기’ ‘총선 개입’이라고 정치쟁점화에 나선 것에 대한 여론의 동향을 살피면서 총선 판세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은평 뉴타운 방문은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활동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할 수도 없고 실제 개입하지도 않는다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설명이지만 이 문제가 이미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일정 부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