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鄭회장을 상대로 이익치(李益治·구속) 현대증권 회장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자금 2,000여억원을 끌어들여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 받았는지 등 주가조작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이날 오전9시40분께 출두한 鄭회장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李현대증권 회장이나 다른 계열사 회장에게서 주가조작과 관련한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고 해외출장 중 언론보도를 통해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鄭회장의 소환은 참여연대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라며 『鄭회장이 주가조작에 개입했다는 진술이나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鄭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1일 이 현대증권 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대 관계자들의 사법처리 내용 등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