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적자가 6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5월 무역수지가 총 4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폭은 전월대비 12.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400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최대치다. 이로써 무역적자는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째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액이 2,321억달러로, 지난해 3월에 기록했던 사상최대치 2,343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수출은 전월대비 0.3% 감소한 1,871억달러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올들어 경기회복세가 계속되면서 미국 내 휴대전화, 자동차, 원유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입이 증가한 것을 꼽는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좋은 상태”라며 “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