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봄바람 솔솔

이달 전국 1만8,000가구…2월보다 2배 늘어
광교·서울 강일2 등 85㎡ 초과 알짜도 수두룩


3월은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설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전국 49곳 1만8,001가구로 지난 2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닥터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은 광교나 서울 강일2, 마천지구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전용 85㎡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알짜 분양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공사는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강동구 강일2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송파구 마천지구, 양천구 신정3지구 등에서 총 406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10~30% 저렴한 3.3㎡당 1,034만~1,299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관계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택지지구 물량이지만 114㎡로만 구성돼 중소형 아파트보다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교신도시 B7블록에서는 123~145㎡ 규모 총 240가구의 테라스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3년간 전매할 수 없다. 성동구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삼성물산 래미안 1,821가구 중 일반분양하는113~134㎡ 90가구 모두 85㎡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이라면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를 노려볼만하다. 서울 양천 신정3지구와 구로 천왕지구에서 공급하며 14일부터 청약 접수한다. 신정3지구에서는 1단지 316가구 중 274가구가, 천왕지구에서는 ▦4단지 192가구 ▦5단지 306가구 ▦6단지 366가구가 각각 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으로 배정됐다. 전세가는 신정3지구 1단지가 1억10만~1억9,840만원, 천왕지구 4~6단지는 1억288만~1억4,440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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