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향후 분양시장 흐름 가늠자 될듯

송도·소래논현·영종지구등 이달 줄줄이 분양 재개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이달 중 인천 송도 등 인기를 모아온 지역의 분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 행진을 거듭했던 지역인 만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인천에서는 송도ㆍ소래논현지구ㆍ영종지구 등에서의 공급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올해부터 2단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마무리된 1단계 사업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대부분이 수백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된 만큼 올해 분양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지구 RM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중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1,70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17~302㎡(이하 공급면적 기준)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로 인근 유명대학 분교 10여개로 이뤄진 글로벌 캠퍼스와 연세대국제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오롱건설도 송도지구 A3블록에서 '코오롱 더프라우2차' 377가구를 이달 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복합 180가구, 오피스텔 197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입주한 더프라우1차, 인근 대우월드마크송도ㆍ더?센트럴파크 등의 주상복합 단지와 함께 고급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소래논현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분양에 나선다. 3월 마지막 주쯤 견본주택을 열고 오는 4월 초 청약을 받은 예정이다. 총 239만㎡ 부지에 주거시설만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에코메트로는 한화건설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다.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아파트 2,920가구, 4,226가구를 분양해 평균 9대1, 4.9대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시범지구 11ㆍ12블록의 입주도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더 타워'는 주상복합 131~196㎡ 644가구, 오피스텔 67~118㎡ 282실 총 926가구로 구성되며 최고 51층짜리 초고층 단지여서 에코메트로 내에서도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에코메트로3차 분양이 1ㆍ2차의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앞으로 신규분양 시장의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도세 특례가 사라진 후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과 분위기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영종과 청라에서의 추가 공급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지난해 대규모 공급이 있었던 만큼 미분양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영종에서는 4월 초 KCC건설이 110㎡ 단일형으로 '스위첸' 7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우미건설과 성우종합건설도 각각 1,290가구, 331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청라에서는 반도건설이 주상복합 890가구, 인천도시개발공사가 1,220가구를 5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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