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에 '콜 ELW' 초강세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장에서 수익이나는 콜 주식워런트증권(ELW)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행사 가격에 도달하지 못한 '외가격' 종목들이 대부분이어서 탄력성이 커지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이날 거래가 만료되는 '한국6029 SK 콜'은 최저가인 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40원(800%) 오른 45원을 기록 중이다. 기초자산인 SK[003600]가 이날 6% 이상 급등한 6만원까지 치솟으며 행사가격(6만1천원)에 근접하면서 행사 가능성이 갑자기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대우6010 우리금융 콜'과 '현대5038 하이닉스 콜'도 566.67%와 200%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거래 잔존 일수는 각각 12일과 8일로 기초자산인 우리금융과 하이닉스는 현재 3~5% 상승하고 있다.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뿐만 아니라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도 강세다. '현대6058 코스피200 콜'은 130% 상승 중이며, '굿모닝6076 코스피200 콜'은 116.67%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200지수는 전날보다 4.88포인트(3.10%) 오른 162.23으로 이들 종목의 행사가격인 180.00과 192.00과는 9~16%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734개의 상장 ELW 중 398개 종목이 오르고 10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승 종목의 대부분은 콜 ELW로 기초자산 가격 대비 평균 7~9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개별 종목의 주식 가격이 1% 상승하면 해당 ELW는 7~9%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워낙 증시가 급락하면서 콜 ELW 종목들 대부분이 행사가 불가능한 외가격 상태에 있다"며 "외가격 종목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특히 탄력이 좋기 때문에 지금 같은 급등장에서 관심을 집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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