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RB 추가긴축 시사로 하락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한 실망감으로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93.81포인트(0.83%) 하락한 11,156.30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1.44포인트(0.48%)가 내린 2,304.44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8.30포인트(0.64%)가 떨어진 1,293.3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9천280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9천714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175개(34%) 종목이 상승한 반면 2천95개(61%)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186개(37%), 하락 1천807개(5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면서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하락반전했다. FRB는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경제성장 유지와 물가안정이란 두가지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약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경제상황이 변화할 경우 언제든 이들 목표달성에 필요한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FRB가 지난해 말에 나타난 경기둔화보다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위험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FRB가 기대와는 달리 금리인상 행진 중단을 시사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배럴 당 66달러 선을 넘어선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일조를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이날 전날 종가에 비해 3%가 오르면서 3주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6.0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민간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뛰어넘는 10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원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알카텔과 합병협상을 벌이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러지도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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