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2일 홍콩의 재벌기업인 허치슨 왐포아가 전개하고 있는 3G(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의 리스크가 크다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S&P 홍콩 사무소의 존 배일리는 “허치슨 왐포아의 부채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의 3G 서비스 영업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S&P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차입금이 전무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이 24%까지 올라갔다.
S&P의 신용등급 하향은 3G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허치슨 3G UK`의 합작 파트너인 네덜란드 통신기업 KPN과의 법적 분쟁 소식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 이뤄져 이 같은 요인도 신용등급 하향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