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물사체 소각로 국산화/조작간편·고연소 효율/고려소각로공업

고려소각로공업(대표 김향원)이 국내 기술로 폐동물사체 소각로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15일 고려소각로공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2억원을 투입, 1·2차 연소실을 동시에 구성함으로써 소각로 출구온도를 내부연소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폐동물사체 소각로를 개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납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불필요한 구동부위를 줄여 조작이 간단하며 연소버너와 내화벽돌구조를 채택, 연소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계식 크레인을 설치, 소 돼지 등 대형동물의 운반 및 투입을 쉽게 했으며 소각로바닥이 대차구동형으로 되어 있어 소각재의 반출이 용이하다. 특히 최첨단 멤브레인 백필터가 부착된 준건식세정시설을 채택, 미세분진과 세정폐수 굴뚝연기 발생량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천 남동공단에 연간 30대의 동물소각로 생산시설을 구축한 고려소각로공업은 경기도 가축위생시험소 및 서울 국립동물검역소에 제품공급을 완료한 것을 비롯, 시간당 6백㎏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설비를 조달청에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시장공략을 위해 대만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김사장은 『기존매립방식은 전염병의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동물소각로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있다』며 『가축위생시험소와 동물병원 동물검역소 등을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시장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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