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지원법안을 입안하는 등 한국식 재벌모델을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차이나 데일리는 한국 경제를 주도해온 재벌이 최근 해체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이를 경제 발전의 모델로 삼아온 중국정부가 정책을 전환,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온 타이완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입법 책임자인 정시앤린을 인용해 중소기업들이 그간 대기업에 비해 차별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소유 형태에 관계없이 다양한 지원을 받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1,000만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이들이 도시 노동자의 75%를 고용하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소기업 육성법 입안이 완료되기까지 3년여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