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음에도 예정대로 9일 오전 (현지시각)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차기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위한 비공개 협의를 갖고 반 장관을 차기 총장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결의를 채택, 총회에 추인을 요구했다. 안보리는 반 장관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사퇴한 상태여서 만장일치로 반 장관을단일 후보로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가 단일 후보로 지명한 후보는 유엔 총회를 통해 관례상 박수로 임명되며 반 장관은 이 때 사무총장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