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 공개매수 대상"

금감위 유권해석…産銀 매각방식 재협의키로

LG카드 매각이 공개매수 대상에 해당된다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LG카드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LG카드 매각과 관련, 공개매수 예외조항에 해당하는지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 21일 오후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26일께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매각 방안을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 지분매각 대상 채권단 수를 줄여 공개매수 조항을 피해가거나 현재 진행 중인 절차에 공개매각을 접목하는 방법 등 두 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17일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석해 “지분이 적은 채권단이 보유 주식을 시장에서 매각하는 데 동의해 나머지 채권단 수가 10개 미만으로 줄어들 경우 현재 방식대로 LG카드 매각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었다. 산은은 “인수후보들에게 매입 수량과 가격을 적어 채권단에 제출하도록 한 후 그대로 시장에서 공개매수에 나서도록 하는 방식”이라며 “시장에서 채권단과 약속한 가격에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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