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 신차효과가 기대되고 미국공장 가동으로 환율민감도가 급속히 떨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년간 신차 투입이 없었던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올해 말 투싼 현지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내년에는 TG와 NF쏘나타를, 2006년에는 CM 등을 투입할 계획으로 신차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6년에는 카니발 변형 모델을 새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라인업 확대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에서도 올해 아반떼XD를 투입한데 이어 내년도에는 투싼과 NF쏘나타를 신규로 투입할 방침으로 고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해외시장 신차효과는내년 3월 미국 앨라배마공장 가동과 더불어 내년 현대차 주가의 양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미국 공장 가동과 관련 "초기 생산규모를 10만대 이상으로 가정할 경우 실질적인 환율헤지는 50% 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대차가 미국 공장의 내년 초기 생산규모를 당초 9만대에서 13만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환율하락에 적극 대처하고 또 국제적인 품질평가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지금이 성공적 시장진입의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달러 결제비중이 70% 정도이나 헤지와 유로화 강세로 상쇄되는 부분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40% 정도이며 이것도 내년 미국 공장이 가동되면 20%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현대차의 환율민감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