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188㎍/㎥로 오전 2시에 기록한 시간당 평균 최고치 190㎍/㎥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농도는 ‘나쁨’ 수준(일평균 121∼200㎍/㎥)에 해당한다.
이날 서울의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오전 2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7시에 137㎍/㎥까지 낮아졌으나 이후 다시 조금씩 짙어지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때 노약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일반인도 장시간에 걸친 실외활동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게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대기가 안정돼 있고 안개가 끼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바람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수도권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보통’(일평균 31∼80㎍/㎥) 수준으로 예보하면서 “오전 중 전국적으로 농도가 짙게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