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中서 날고 美서 기고

GM, 中시장 판매 100만대 육박… 포드등은 美시장 판매 전망치 낮춰

美자동차, 中서 날고 美서 기고 GM, 中시장 판매 100만대 육박… 포드등은 美시장 판매 전망치 낮춰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자국 사장에서 판매목표를 줄이는 대신에 중국에서는 판매 전망치를 높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AFP통신은 9일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100만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재무경영자(CFO)는 전날 “중국 ‘100만대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GM은 올 중국발 수익을 기존 1억5,700만달러에서 2억3,000만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는 앞서 일본 혼다 자동차가 중국만을 겨냥한 자동차 브랜드 개발을 선언한데 이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약진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지난 2001년 대비 4배이상 증가했고 올해만 21% 증가한 840만대에 이른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GMㆍ도요타ㆍ포드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올 미국 내 판매수가 1,630~1,67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해 이들 회사는 1,655만대를 팔았다. 만약 올 판매수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면 이는 98년이래 가장 낮은 기록이 된다. 이는 자동차 수요의 증가로 중국 등 신흥국들의 자동차 시장이 크게 부상하는 반면, 미국은 고유가·주택시장 침체·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매출이 급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M의 폴 발레우 마케팅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요타 등 외국계 회사들 (51.9%)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에서 미국 차 회사들을 추월해 미국의 ‘빅3’(GMㆍ포드ㆍ크라이슬러)에 큰 타격을 준 바 있다. 입력시간 : 2007/08/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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