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시즌 첫 골…마음고생 훌훌

부상ㆍ경쟁 낙오로 벤치 신세… 마더웰전 시즌 첫 골로 존재감 과시

‘차미네이터’ 차두리(32)가 그간의 마음 고생을 날려보내는 의미 있는 골을 터뜨렸다.

차두리는 22일(한국시간) 퍼파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마더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골망을 흔들었다.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대각선 크로스가 올라왔고 정확한 타이밍에 수비를 제치고 헤딩으로 꽂았다. 올 시즌 첫 골. 차두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미 우승을 확정한 셀틱은 3대0으로 완승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에다 주전 경쟁에서까지 밀려 올 시즌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친 차두리는 시즌 막판 통쾌한 골을 작렬하면서 잊혀졌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기성용(23)도 차두리와 함께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40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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