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장지 33평 분양원가 평당 778만원 한채당 분양수익 1억900만원서울시,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첫 상세 공개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공급가격 주변시세 60% 불과 "분양가 치솟아 계약금 치를능력도 없어요" 액수 적은 청약저축, 송파등 '알짜' 노려라 서울시가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했다. 송파구 장지지구 33평형의 분양원가는 평당 778만원, 강서구 발산지구 같은 평형은 평당 564만원이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26일 강서구 발산택지지구 2단지와 송파구 장지택지지구 10ㆍ11단지 분양아파트의 세부 분양원가 및 분양가를 공개했다. 지난해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 분양원가를 8개 항목으로 나눠 공개했고, SH공사가 지난 2004년 상암택지지구 7단지 분양원가 17개 항목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58개 세부항목과 분양수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발산지구 2단지에 공급되는 33평형 아파트의 원가는 1억8,546만원(평당 563만원)이며 분양가격은 2억2,733만원(평당 691만원)으로 4,187만원 차익이 났다. 장지지구 10단지 26평형은 분양원가가 1억9,030만원(평당 761만원), 분양가가 1억9,650만원(평당 786만원)으로 비슷했지만, 11단지 33평형은 분양원가가 2억5,851만원(평당 778만원)인 반면 분양가격은 3억6,797만원(평당 1,108만원)으로 SH공사 1채당 분양수익이 1억946만원(42.3%)이나 됐다. 최령 SH공사 사장은 “26평형 이하 주택은 택지를 조성원가의 95%에 공급했지만, 그 이상인 주택은 주택건설공사 착공일 기준 감정가격으로 공급해 토지비 수익이 높았다”며 “건축비는 건설원가에 5%의 수익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3개 단지로 SH공사는 390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리게 됐다. 단지별로는 ▦발산2단지 149억원 ▦장지10단지 12억원 ▦장지11단지 229억원 등이며, 지구 전체로는 발산지구(5,592가구)가 총 869억원, 장지지구(5,591가구)가 총 1,921억원의 이익이 예상된다. 두 택지지구에서 생기는 총 2,790억원의 분양수익 중 1,681억원은 두 곳의 개발부담금과 임대주택 건설 등에 투입되며, 나머지 1,109억원은 서울시 임대주택 10만호 건설에 쓰인다. 입력시간 : 2007/04/26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