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외국인 ‘사자’ 동반상승

조선주가 22일 단기조정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유입으로 동반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235원(5.50%) 오른 4,505원, 대우조선해양은 390원(4.40%) 상승한 9,250원으로 마감했다. 또 한진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155원(3.72%), 150원(0.63%) 상승했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8.87포인트(2.35%) 오른 386.05포인트를 기록, 지수상승률(0.89%)을 웃돌았다. 외국인은 대우조선해양 43만여주, 삼성중공업 34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조선주가 지수보다 먼저 조정국면에 진입한 후 가격메리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오름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는 “조선주가 실적호조세와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주로 다시 떠올랐다”며 “또한 외국인 매수세의 재유입도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4ㆍ4분기부터 조선주의 업황은 호조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 3ㆍ4분기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긍정적인 2ㆍ4분기 실적 전망으로 인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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