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4월 전월세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1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4월 12만 9,930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02% 소폭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선 19.6% 급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봄철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월세의 매매전환이 활발하게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대 주택 매매거래 증가율은 △3월 24.4% △4월 29.3%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8만 7,674건과 4만 2,256건이 거래되면서 전달보다 18.1%,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만 3,248건으로 21.5% 줄어들었다. 이 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8,030건이 거래되면서 전달에 비해 19.3% 줄었지만 전년동월비 13.2% 늘어났다.

전셋값은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84.99㎡ 6층은 지난 3월보다 1,000만원 오른 6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세종 조치원죽림자이 84.66㎡도 3월 1억 1,000만원(4층)에서 4월 1억 2,000만원(3층)으로 올랐다.

한편 월세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4월 월세 비중은 △2011년 32.5% △2012년 32.7% △2013년 37.2% △2014년 40%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월세 거래량 추이

(단위: 건)

1월 2월 3월 4월

109,532 128,113 161,696 129,930

<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