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선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모두 10%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4일 19세 이상의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인천시민 각 600명씩 총 1,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장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7.7%)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31.0%)의 지지율 격차는 16.7%포인트로 집계됐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2%, 1.5%였으며, '지지 후보 없음∙모름ㆍ무응답'등 부동층은 17.6%였다.
경기지사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5.4%,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선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34.9%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10.5%포인트였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4.8%였고, 부동층은 14.9%였다.
인천시장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3.2%,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33.0%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10.2%포인트였다. 적극투표 의사층에서는 안 후보(45.6%)와 송 후보(37.3%)의 지지율 격차가 8.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와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6%, 0.3%였고, 부동층은 21.9%였다.
교육감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선 이원희 후보(14.7%), 경기에선 김상곤후보(19.8%)가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나근형 후보(11.2%) 조병옥 후보(9.1%) 최진성 후보(9.0%)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 전체 응답자의 76.3%가 주요 교육감후보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교육감 선출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ㆍ연령ㆍ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