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총투표 20일 강행

배일도(裵一道·50)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집행부는 18일 오후 늦게까지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노조 사무실에서 총투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노조집행부는 『비상대책위원회측의 저지로 투표함 반출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내 103개 투표소에서 분산실시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사무소 노조 앞마당 한군데서 총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비대위측은 지난 17일에 이어 이번에도 총투표를 저지할 계획이어서 노조원들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노조집행부는 투표 진행중 조합원들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100∼300명 정도로 질서유지대를 구성, 투표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배위원장은 『현장에서 다수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끝에 총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며 『총투표가 부결될 경우 조합원들의 불신임으로 간주,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