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중소기업 품질경영대상] (주)현대판지, 원단업체에 생산설비 구축… 골판지 업계 선도

경기도 포천에 있는 현대판지 공장 모습./사진제공=현대판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주)현대판지(대표 김하원·사진)는 국내 골판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공장 바닥에 보일러를 시공해 영하의 날씨에도 인쇄품질에 변화가 없도록 하는 등 품질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3년 본지에서 시행한 중소기업혁신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현대판지는 또 한번의 혁신을 통해 품질개선과 생산성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바로 골판지 원단를 생산하는 태림포장공업(주)의 포천공장 내에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저 당연시해왔던 겨울철 인쇄품질 저하를 해소하기 위해 공장 바닥 전체에 보일러를 시공할 정도로 품질개선에 앞장서온 현대판지였기에 시도조차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메인비즈 인증 등을 획득하며 품질개선에 노력해온 현대판지는 골판지 원단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불량요인도 결코 용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대판지 이외에도 많은 골판지 제조업체에 원단를 공급하고 있는 태림포장의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렇다고 품질개선을 향한 현대판지의 의지를 저버릴 수도 없는 일.

결국 현대판지와 태림포장공업은 골판지 업계에 혁신을 불러올 새로운 상생협력의 모델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현대판지는 포장과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요인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운송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최상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객사와의 납기일 준수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는 김 대표는 “향후 이 같은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더 발전시켜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는 현대판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