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4만9,687가구 공급 서울보다 2배 많아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 아파트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른 채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경기도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지방의 아파트시장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지역은 오히려 하반기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경기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4만9,587가구로 2만5,187가구가 분양되는 서울보다 2배가량 많다.
특히 도내 아파트 공급지역이 용인시와 남양주시, 고양시 등 인기지역이 포함돼 뜨거운 분양전이 예상되고 있다.
용인에서는 동원개발이 죽전택지지구 707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벽산건설이 380가구를 분양하며 남양주에서는 효성이 호평지구에 608가구를 공급한다.
또 고양에서는 남광토건과 동문건설이 각각 217가구, 9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수원, 안양, 오산, 동두천, 포천 등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6월중 분양된 '신봉 신LG빌리지'는 8: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으며 현대산업의 용인 죽전지구 '죽전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이틀동안 2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5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1,202가구로 전년도 같은 기간 1만3,032가구의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인기지역인 파주시 I아파트도 90%이상의 계약률을 보여 당분간 수도권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의 소화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수도권지역 마지막 황금권역인 판교개발이 예정돼 있어 경기도 아파트 붐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이 안양, 구리, 의정부, 고양 등 9개 지역 아파트상가를 분양하는 계획까지 잡혀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