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1분1초 다투며 목표 100% 완수"

임직원에 '타이머 배지' 배포
"남보다 반박자 앞서자" 당부


코오롱그룹이 '타이머 2015'을 올해의 경영지침으로 정하고 '타이머 배지'를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배지에는 '1분 1초를 다투며 목표를 달성하자'는 뜻이 담겼다.

이웅열(사진) 코오롱그룹 회장은 5일 경기도 과천의 코오롱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타이머의 초침이 움직인다는 긴박감으로 1분 1초를 다투며 계획한 바를 100% 완수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의미에서 '타이머 2015'를 올해 경영 지침으로 정하고 타이머 배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타이머 모양의 배지에는 '실천(Act)'이라는 글자와 함께 독수리 날개·부엉이 눈이 새겨졌다.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보고, 부엉이처럼 어둠 속에서 남들이 놓치는 것까지 보자는 의미다. 코오롱은 지난 2013년부터 경영 지침을 담은 배지를 임직원들에게 배포해왔다. 2013년의 배지에는 개인의 성공이 모여 '성공퍼즐'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지난해 배지에는 각자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해 시너지를 내고 힘든 일은 나눈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흐르는 물처럼 주변 형세에 따라 변하는 군대가 전쟁에서 이긴다'는 뜻의 문구인 '병형상수(兵形象水)'를 손자병법에서 인용,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는 준비된 이에겐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남보다 반 박자 앞서 가는 코오롱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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