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600)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SK 지분 14.99%를 확보하고 있는 소버린증권의 추가 매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외국인들은 29일 거래소 시장에서 SSB증권과 UBS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각각 73만주와 56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모두 139만 6,000만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1일 이후 29일까지 지속적으로 SK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39.17%로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버린이 SK지분을 14.99%로 높인 지난 4월9일의 36.82%에 비해 2.3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날 SK㈜는 SK글로벌의 법정관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400원(3.90%) 오른 1만 65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SK 순매수 공세 배경으로 소버린의 지분 매입 가능성보다는 SK 주가의 추가상승에 무게를 둔 단순 투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소버린이 SK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려 SK텔레콤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