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법원 내 변호사 폭행사건 대책 촉구

대한변호사협회가 최근 법원 안에서 변호사가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15일 대한변협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다단계 업체 관련 민사소송과 관련해 회사 측 소송대리를 맡은 이모 변호사가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얼굴과 뒤통수 등에 폭행을 당했다.

변협 측은 "피해자 20여명이 변호사의 멱살을 잡고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고 한다"며 "피해자들의 억울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협 측은 "변호사의 변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정 안팎의 안전보장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유사사건 발생시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이 엄정히 대처해줄 것을 요구하며 대법원·법무부·변협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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