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글로벌 대도전] 삼성SDS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한다` 국내 SI업계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삼성SDS(대표 김인)는 일등 브랜드 이미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의 해외진출 전략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을 우선적으로 `집중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제1 타깃`으로 설정하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어 미국 그리고 유럽지역에 대해 추가적인 수출에 나서고 잇다. 삼성SDS는 우선 각 시장별로 관계사의 IT서비스를 지원하고 관계사가 진출하지 않는 시장은 주요 고객관계를 통한 교두보를 마련하거나 현지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각 지역별로 현지의 독자적인 경쟁력 구축에 주력해 각 법인중심의 해외사업 전개로 국내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해외문화 및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사회간접자본(SOC)시장을 기반으로 한 철도신호(AFC)사업과 같은 기간 인프라 구축사업 등의 주요 사업에 주력하고 동남아 지역은 전자정부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삼성SDS는 이달 초 단일규모 해외SI프로젝트로는 세계에서 가장 컸던 `필리핀 등기 전산화 2단계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사업은 필리핀 내 162개 등기소의 모든 등기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중앙 등기청, 지방 등기청, 지역 등기청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대형 민자 사업이어서 향후 동남아 등 해외IT사업 추진의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어 수출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중국 광저우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광저우 지하철공사로부터 `우수프로젝트 수행상`을 받았고 중국 심양 공전공사로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 프로젝트도 수주했으며 타이 공항 시스템 구축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해외수출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넓은 지역보다는 특정 지역을 특화시켜 집중공략하고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이와 관련한 결과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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