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8월호] 주변기기 하나 바꿨을 뿐인데 컴퓨터 성능 '쑥쑥'

선없는 마우스·키보드서 극장용 스피커까지 다양
노트북은 배터리 수명연장·DMB제품 등 활용할만



‘컴퓨터 주변기기만 바꿔도 컴퓨터 성능이 달라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컴퓨터(PC)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모니터, 스피커, 마우스 등 주변기기를 바꿔 컴퓨터 사용환경을 개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PC 주변기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이상 늘어났다. PC 사용자들이 PC 성능에 영향을 주는 주변기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요즘 나오는 주변기기들은 각종 PC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PC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자녀들의 PC 업그레이드 욕구를 낮은 비용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입출력 장치= 요즘 나오는 마우스와 키보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고 무선기능을 채택해 선(線)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의 ‘MX 1000’ 레이저 무선 마우스는 신호 전송이 빨라 커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또한 배터리 표시가 있어 전원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한 번 충전으로 2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정도다. 키보드는 스프링 배열 및 가격을 비교한 뒤 고르는 것이 좋다. 자판마다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키보드는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에 부담을 덜 주지만 가격이 다소 높다. 자판 밑에 하나의 고무판이 내장된 키보드는 자판을 치는 느낌이 다소 딱딱하다. 무선 키보드의 경우 배터리 충전 시간과 수명을 점검한 뒤 선택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매직 CX714MP’ 모니터는 PC 없이도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음악, 동영상,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주변기기다. 이 모니터에는 TV 및 멀티미디어 이용을 위한 리모컨이 포함돼 있으며, 리모컨의 ‘FM’ 버튼을 눌러 FM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또 DVD 플레이어, VCR, 캠코더, 게임기 등에도 연결할 수 있다. ◇음향 영상 장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도 계속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 로지텍 ‘Z-5500’ 스피커는 5.1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택해 극장에서 듣는 소리를 재현할 수 있다. 브리츠(Britz)의 ‘BR-5100 마에스토’ 스피커는 잡음 해소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스피커는 목재 재질로 소리가 균일하며 무선 리모컨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PC 카메라도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과거 채팅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PC 카메라는 도난 방지 기능, 화상회의 등에 폭 넓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 나온 PC 카메라 중 마이크가 내장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장형 TV 튜너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TV 수신카드가 없는 PC의 경우 외장형 TV 튜너를 이용해 간단하게 TV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멀티 카드리더기 역시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입출력 장치다. 멀티 카드리더기로 디지털 카메라나 MP3 등에 사용되는 휴대용 칩을 쉽게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 PC 주변기기= 노트북PC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노트북PC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주변기기 중에는 배터리의 수명 연장이나 보안,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 등 노트북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데스크톱PC를 이용하다가 노트북PC로 전환해 사용할 경우 눈높이 조절이 어려워 자세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마우스, 프린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의 연결을 위한 포트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노트북PC의 단점을 보완해 노트북을 최대한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주변기기로는 HP ‘xb2000 익스펜션 베이스’가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노트북PC의 높낮이와 화면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거나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 장치 및 케이블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노트북PC를 사용하더라도 척추에 큰 부담이 가지 않으며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이밖에 노트북PC 고장의 원인인 각종 음료수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제품으로는 리어스가 개발한 실리콘 소재의 ‘오리지널 키스킨’이 있다. 또한 노트북PC 사용자 외에 다른 사람이 모니터 내용을 볼 수 없게 해주는 3M의 정보 보안기 ‘3MKPF’도 노트북PC와 만나면 유용하게 활용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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