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이어 가을 시즌에도 허니문 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결혼 吉日로 알려진 며칠동안은 반짝 특수가 예고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을중 길일로 알려진 날은 이달 11일과 25일, 다음달15일 등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한 결혼 가뭄속에서도 이날에는 결혼식이 몰려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신혼여행지의 항공권이 동난 것을 비롯, 허니문 상품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허니문여행사 관계자는 "길일을 낀 주말의 경우 다른 주말에 비해 신혼여행 상품 대부분의 판매율이 30%에서 최고 2배까지 높다"며 "이날에 맞춰서는 태국 등 인기지역은 물론 올들어 발길이 뜸해진 호주 등지의 항공권 판매도 활발하다"고 밝혔다.
제주 KAL호텔 관계자도 "신혼여행객들이 몰리는 길일을 전후해서는 전혀 방이남아 있지 않다"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방을 좀 구해달라는 부탁도 심심찮게 받고있지만 예약이 밀려있어 들어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제주 신라호텔도 신혼여행객들이 몰려들자 한동안 중단했던 `신혼의 밤' 행사를 재개키로 하는 등 이들을 위한 각종 혜택을 마련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