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참사]‘도움만 된다면…’ 구조 지원·봉사손길 ‘봇물’


[세월호대참사]‘도움만 된다면…’ 구조 지원·봉사손길 ‘봇물’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사고 해역에서 해경과 해군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 속에 그 가족과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진도로 내려와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민간단체는 물론 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종교단체와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이 참여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정화 등을 돕고 있다.

개인 봉사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 봉사자와는 별도로 정부의 구조·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재난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 3명은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배우 송승헌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족지원과 구조활동에 힘써달라며 1억원을 구세군에 기부했고 배우 온주완도 구세군을 통해 세월호 침몰 참사 구호성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앞서 이달 내한하는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Connie Talbot·14)도 애도의 뜻으로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도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구조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움직임도 있다. 성균관대 조성룡 석좌교수는 세월호 구조 활동을 위해 복잡한 선실 설계도면을 이해하기 쉬운 3차원 입체 모형으로 만들어 해경에 전달했다. 조 교수와 대학원생들과 함께 만든 이 모형은 길이 2.5m, 폭 0.5m로 지난 18일 해경에 전달됐으며 19일부터 구조 작업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 044-200-6068)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 061-286-3290∼2)로 연락하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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