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초대형 제약업체 샤이어가 300억 달러(34조9,200억원)를 들여 희귀난치병 치료제분야의 강자로 떠오른 박스앨타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한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샤이어가 1주당 45달러23센트의 가격으로 박스앨타측에 M&A를 제안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오른스코프 사장은 “(두 회사가) 함께 한다면 2020년까지 매출이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자본력과 영업력을 통해 희귀질환 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한층 가열시키게 된다”고 내다봤다.
샤이어측은 이번 제안이 성사될 경우 박스엘타 주주들이 잠재적으로 36%의 주식 가격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성사후 2년내에 자사주 13%를 매입하겠다고 박스엘타 주주들을 유혹했다.
샤이어는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경쟁업체 에브비 합병을 추진하다가 무산되자 올해 1월 미국 생명공학업체 NPS파마큐티컬수를 52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서며 전세계 제약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