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국산 돈육 소비 촉진을 위한 ‘돈돈 캠페인’을 펼친다.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 촉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체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은 4월부터 각 지역별 우수 돈육 브랜드를 발굴해 판매처 확대를 돕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의 할인상품 판매 소셜커머스인 ‘CJ오클락’과 연계해 우수 국산 돈육 제품을 공동구매해 판매하기로 했다. 각 지방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돈육 브랜드나 농가에게 새로운 유통 경로를 확보해 준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배송 과정까지 담당, 생산자와 최종 판매자를 중간단계 없이 직접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발맞춰 생산자와 최종 판매자를 중간 단계 없이 직접 연결해 주는 셈이다. 이로써 CJ오클락을 통해 판매되는 국산 돈육 제품은 대형마트 소비자가격보다 약 10%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는 좋은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국산 돈육을 구매하고 지역 우수 업체나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소비자 참여 마케팅을 활용해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에 대한 수요 확대에도 나선다. 웹사이트 ‘CJ 더키친’을 통해 삼겹살 등에 비해 인기가 덜한 돼지고기 부위를 활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공모하고 선정된 레시피는 ‘CJ 더키친’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CJ제일제당은 구제역 파동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 2011년 초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자체 돈육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산 돈육 소비량은 2011년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올 1~2월 소비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돕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국산 돈육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