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많은 교사들이 저임금과 힘든 업무 여건을 이유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월급도 많지 않고 학생들을 다루기도 예전같지 않자 교사라는 직업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미 교육부는 『사상 최대의 학생층을 자랑하던 베이비 붐 시대가 점차 지나가면서 교사 감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거의 100만명의 교사가 직장을 그만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방학에만 공립학교 교사 7만명이 퇴직하는데 이어 20년을 넘어 근무해온 교사들중 3분의 1 이상이 학교를 떠나야할 형편이다.
퇴직하는 교사들은 퇴직 사유로 30%는 일신상의 이유를 15%는 육아나 출산을 들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교사에 대한 존경이 예전같지 않다는 게 주 이유다. 총격사건, 마약, 폭행이 난무하고 있는데다 학부모들도 여차하면 소송을 내거는 등 보람을 찾기 어려운 직장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