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과 비디오게임(콘솔)을 동시에 연결해 즐길 수 있는`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게임`개발 프로젝트가 한ㆍ미ㆍ일 3국에서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PC 기반 온라인게임의 입지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 K사와 미국 일렉트로닉아츠(EA), 일본 석세스가 각각 PC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연동시키기 위한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콘솔 및 온라인게임 유통ㆍ개발업체인 K사는 최근 PS2와 PC를 연동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 엔진의 개발을 완료해 이미 테스트까지 마쳤다. 이 회사는 당초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에서 PC와 PS2로 동시에 즐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시장여건을 감안해 우선 고스톱류의 간단한 보드게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대형 인터넷 포털, 게임업체들과 제휴해 PC, PS2, 모바일 등 다중 플랫폼 네트워크 엔진을 사용한 보드ㆍ액션형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며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EA는 오는 11월16일 출시 예정인 자동차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를 PC 사용자와 PS2 사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EA코리아 관계자는“온라인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는 한국에서도 내년 초 시범 운영을 위해 소니 측과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석세스가 EA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